Tuesday 28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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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2 days ago

통일교 전 간부 권성동에 1억 전달 윤석열 정교유착 전말 드러날까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를 둘러싼 정교유착 의혹의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첫 재판이 각각 27일·28일부터 시작된다. 이미 구속 상태인 두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한 총재가 통일교 정책·현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달라며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고, 권 의원이 이 돈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두 사람은 모든 혐의를 부인중이다.

그런데 지난 24일, 김건희씨 재판에 과거 한 총재의 손발 역할을 했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그는 통일교가 왜 윤석열 정권에게 로비 하게 됐고, 그중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청탁했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도 증언했다. 그 중에는 권 의원을 향한 1억 원의 청탁 내용도 포함됐다.

같은 날 건진법사 전성배씨 역시 증인석에 서서 권 의원과 통일교 관련 증언을 내놨다.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통일교가 전씨와 권 의원을 각각 김건희-윤석열 라인으로 향하는 투 트랙 청탁 창구로 여겼다고 보고 있다. lt;오마이뉴스 gt;는 김씨 재판에서 나온 윤 전 본부장과 전씨 증언 중 한 총재, 권 의원 혐의 관련 내용을 정리해봤다.

[한학자 혐의] 통일교 전 고위간부 국힘에 2억1000만 원 지원

특검 : 증인은 2022년 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세계일보 부회장을 통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으로 불리는 권 의원과 만났나?
윤 전 본부장 : 맞다
특검 : 권 의원을 통해 통일교 개최 2022년 2월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정권이 통일교의 정책을 지원해주면 통일교 신도의 조직적 투표, 물적 자원을 통해 대선을 돕겠다고 했고 한 총재 승인 아래 현금 1억 원을 권 의원에게 공여했나?
윤 전 본부장 : 기본적으로 맞다.
윤 전 본부장은 형사합의27부(우인성 재판장)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김건희씨 4차 공판기일에서 한 총재가 종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대선을 앞두고 종교와 정치권이 공모했다는 증거가 한 총재-권 의원의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핵심 관계자 증언으로 나온 셈이다.

이날 재판 내용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난다. 그런데 윤 전 본부장에 따르면, 그것조차 윤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한 통일교의 밑작업 이었다. 미국이 당시 경쟁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윤씨를 지지하는 듯한 그림을 연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통일교의 자금 지원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시도당을 통일교가 전폭적으로 후원하며 2억1000만 원이 추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특검 : 단체가 후원금을 내지 못한다고 해서 각 교구에서 개인 명의로 (국민의힘을) 후원했고 구체적인 집행 방법은 한학자 총재 지시·승인에 따라 세계본부에서 각 교구로 후원금을 보내줬고 각 교구에선 후원금을 전달하거나 국민의힘 지지 경비로 이용했나?
윤 전 본부장 : 기본적으로 맞다.
특검 : 2022년 3월 4일 세계본부 업무기안, 선교활동 지원 건으로 신경인국 4000만 원, 충청국 4000만 원, 전라국 4000만 원, 경상국 50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1000만 원을 집행했나? 국민의힘에 현금으로 전달하거나, 지원 경비로 사용한 것 맞나?
윤 전 본부장: 기본적 맞는데 17개 도당에 기업이 후원하기는 어렵다는 (국민의힘 측) 보고가 있어서 17개 도당에 한 총재 뜻을 전하며 (경비를 사용했다).
한 총재는 같은 해 3월 2일, 통일교 간부 약 120여 명의 집회 자리에서 윤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다. 이를 들은 15~25명의 간부들은 국민의힘을 후원해야 하는 게 아니냐 고 뜻을 모았고, 윤 전 본부장이 후원금 지급 의견을 내자 한 총재가 흔쾌히 승인 했다.

윤 전 본부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3월 8일, 윤석열 캠프 관계자에게 기관장, 기업체장, 시군구 집회까지 17개 시도당 책임자를 만나 후원과 지지를 전했고 해당 내용을 대외비로 해달라 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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