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October 2025
ohmynews - 2 days ago
3년 만에 정부가 왔다, 이 대통령 다신 등 돌리지 않겠다
3년 만에 정부가 응답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참사 이후 최초로 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합동으로 광화문 북광장에서 기억식을 열었다.
29일 오전 10시 29분 서울시 전역에 울려 퍼진 1분간의 추모 사이렌으로 시작된 3주기 기억식에는 눈물과 더불어 끝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송해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참사 3년 만에 정부가 유가족과 시민들 곁에 섰다. 정부가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출발점 이라며 오늘의 약속은 내일의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것이 앞으로 국가 운영의 첫번째 원칙이 돼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억식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일정으로 인해 영상으로 추모사를 보낸 이 대통령은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라면서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잡아가겠다 라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 국가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 라며 애끓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분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다 라고도 약속했다.
이전 정부에서 외면했던 12개국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6명 역시 최초로 정부 초청을 받아 3주기 기억식에 함께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가족, 시민 2000여 명이 함께했다.
기억식을 시작하기 직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 일부는 오 시장을 향해 수차례 집에 가라 며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시 또한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는 데다 이전 정부 시절 진상 규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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