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뒀지만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향후 10년 이상 장기 분할 투자를 하더라도 연 200억 달러의 ‘영끌 투자’가 이어질 경우 정부 재정에도 결국 부담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미 투자 집행 과정에서 충분한 이익이 공유될 수 있도록 ‘우산형 특수목적회사(Umbrella SPC)’를 제대로 운용할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투자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정부는 한미 정부가 합의한 연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규모는 한국이 보유한 외화보유액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9월 기준 외환보유액 4220억 달러 가운데 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IMF 포지션 등을 제외한 외환은 3970억 달러 정도다. 이 중 상당수가 미국 국채 등 유가증권에 투자돼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얻는 수익이 150억 달러 수준이다. 정부는 나머지 50억 달러를
Saturday 1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