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둥지를 틀다 최현숙오대양 바다 위에 넘실거리는우렁찬 뱃고동 소리는 울산의 자랑이고연어 물새 노니는 태화강 맑은 물은울산 시민 마음일세100만 시민 마음 모아 태화루 기둥 세우고400여 년 염원으로 서까래 올리니고고한 그 자태가 귀품이구나.노을 진 석양에 도포자락 휘날리며 풍월을 읊던옛 성현들의 모습이 절로 사무쳐 시비를 새겨 본다붉게 물들어 춤추듯 비행하던 두루미 한 쌍태화루 처마 아래 둥지를 틀고 신접살림 차리려나. ● 최현숙 시인△ 2009년 시·2012년 수필 신인상△ 시집 「새벽이 오는 향기」
Wednesday 29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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