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9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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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1 days ago

[사설]“우리 집 앞이 세계의 문”… 대청소로 APEC 돕는 경주 시민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똘똘 뭉친 경주 시민들이 ‘1000년 고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경북 경주시 황리동에서 만난 김성오 씨는 뚝 떨어진 기온에도 골목을 쓸고 닦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집 앞 골목도 APEC 무대 아니겠냐”며 “경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경주시는 1월부터 매월 넷째 수요일을 ‘APEC 클린데이’로 정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앞 골목부터 버스터미널, 주요 관광지 등을 청소해 왔다. 황리단길 상인들도 동참해 화장실 100곳을 깨끗이 청소한 뒤 무료 개방했다. 나이도, 직업도, 국적도 다르지만 APEC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뭉클하다. 경주시가 동국대와 함께 운영한 ‘APEC 시민대학’에는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해 APEC에 대해 공부하고 글로벌 에티켓을 익혔다고 한다. 국제 미디어센터, 호텔, 관광지에는 2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행사 진행을 돕고 통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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