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벼 초초하여 도리깨(★)에도 차지 않는데 / 타작 마당 닦기도 전에 조세 독촉을 하여라 / 바닷가엔 다시 두 성의 부역을 동원하는데 / 팔경에 하나씩 뽑으니 사람이 삼대 같았네(하략).’-김종직(金宗直, 1431~1492)이 지은 한시의 일부로, 제목은 ‘성을 쌓으러 간다’는 뜻의 ‘축성행(築城行)’이다. 인용문 ‘가을 벼 초초하여 도리깨에도 차지 않는데’(秋禾蕭蕭不滿耞)는 흉년이 들어 추수한 벼가 도리깨로 두드릴 면적에도 차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당시 경상도 관찰사는 바닷가의 두 성을 쌓기 위해 장정을 부
Thursday 30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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