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8분, 스코어 0-1로 패색이 짙던 대구FC에 진짜 마지막 기회가 왔다. 숨을 한 번 고른 세징야(36)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길게 차 올렸다. 날카로운 궤적으로 날아든 볼을 에드가(38)가 기다렸다는 듯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정확히 맞혔다. 버저비터 극장 동점골.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수원FC의 K리그1 35라운드 경기가 1-1로 마무리됐다. 최하위(12위) 탈출과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는 대구에겐 희망의 숨결과 다름없는 소중한 승점 1이었다. 대구는 이날 수비수 카이오의 퇴장으로 인해 10명이 싸웠음에도 추가시간의 기적을 연출해 승점 29를 쌓았다. ‘영혼의 콤비’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작골은 대구엔 약속된 득점 공식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7골을 합작한 ‘손흥민-케인’만큼 브라질 듀오는 많은 골을 함께 만들었다. 한솥밥을 먹은 2018년부터 24골을 뽑았다. 올 시즌도 수원FC 원정을 포함해 3골로, 모두 ‘세징야 도움~에드가 골’로 완성됐다.
Monday 3 November 2025
donga - 7 hours ago
벼랑 끝에서 대구에 희망의 숨결 불어넣은 ‘세드가’ 콤비…에드가, “1% 희망으로도” 세징야, “내 집, 가족 살릴 수 있다면 모든 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