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수는 1403만 명으로 집계됐다. 성인 셋 중 한 명꼴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개인투자자의 규모는 앞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이다. 주식 투자가 이렇게 ‘국민 재태크’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언제,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미술을 통해 돌아보는 일은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1611년 네덜란드에 세워진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Amsterdam Beurs)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 헨드릭 더케이서르(1565∼1621)의 이름을 따 ‘케이서르 증권거래소’로도 불린다. 가로 60m, 세로 35m의 직사각형 형태의 건물로, 가운데 뜰을 사방의 아치형 회랑이 둘러싼 모습이었다. 비슷한 형식의 건물이 이웃 도시인 벨기에 안트베르펜이나 바다 건너 영국 런던에 한발 앞서 지어졌지만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를 세계 최초로 보는
Monday 13 October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