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ohmynews - 15 hours ago
신태용 돌아와 외치는 인도네시아... K리그 재도전할까 떠날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던 인도네시아 축구가,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 끝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인도네시아는 10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 B조 2라운드에서 이라크에 0-1로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1분, 이라크의 미드필더 지단 이크발에게 중거리슛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전(2-3 패)에 이어 이라크(0-1 패)에게도 연달아 패배하며 2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B조에서는 단 한 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기에, 인도네시아의 꿈은 단 두 경기 만에 좌절됐다.
신태용 경질한 인도네시아 월드컵 본선 탈락, 들끓는 현지 여론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 스타플레이어 패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의 사령탑으로 취임하여 약 6년여간 A팀과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을 겸임해왔다.
신태용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2023 카타르 AFC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020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4강 등 여러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기에, 현지에서도 갑작스러운 경질은 뜬금없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였던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의 부진(4강 진출 실패)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네덜란드 귀화혼혈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수단에서, 신태용보다 명성이 높은 스타 감독을 데려와 네덜란드 커넥션을 완성하려했던 협회의 과욕 때문이라는 게 축구계의 반응이었다.
문제는 신태용의 후임인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선수 시절 명성과 달리, 지도자로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 못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경질되기 직전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일본, 호주에 이어 3위(1승 3무 2패)로 선전하며 사상 월드컵 본선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4위로 더 내려앉으며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고, 4차예선에서는 중동 강호들에게 2패로 광탈하며 섣부른 감독교체는 결국 처참한 실패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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