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Home      All news      Contact us      RSS      English
ohmynews - 5 hours ago

진주성이 아니라 불야성이네!


진주성이 아니라 불야성이네!
다 못 본다, 볼 것 정해서 봐야지

지금 경남 진주는 축제 중입니다. 남강 유등축제(2025.10.4~10.19)를 비롯해 개천 예술제(10.10~10.19)와 드라마 페스티벌 등이 동시다발로 진주 남강을 따라 펼쳐져 우리를 유혹합니다. 행사가 펼쳐지는 진주성과 남강 일대를 따라 거닐면 절로 축제의 바다에 즐겁게 빠집니다.

먼저 진주 도심에 자리한 진주성에 들어서자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각종 조형물이 성안 곳곳을 장식하고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어디로 가든 후회 없을 다양한 구경거리에 걸음도 덩달아 가볍습니다.


영화 lt;스타워즈 gt; 미니어처처럼 귀엽게 장식한 조형물이 뜨락에 놓여 덩달아 영화를 보았던 젊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조형물로 만들어진 등들이 곁에서 반깁니다. 남으로 걸음을 옮겨 성곽 너머를 봅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강에는 온갖 유등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있습니다.

축제 기간을 맞아 늦은 시각까지 문을 여는 국립진주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 앞에서는 각종 체험 행사를 하느라 해맑은 웃음소리가 즐겁게 들립니다. 체험 행사를 뒤로하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암행어사 출또요 마치 육모방망이를 든 포졸들이 소리 내 등장할 듯합니다. 백성의 곁에 서다 라는 주제로 암행어사에 관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괴나리봇짐을 지고 길을 떠나는 어사처럼 진주성을 다시금 누빕니다. 돈 많은 백수 되기 소원을 적은 소원 나무 사이에 비치는 바람 글귀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습니다.

세계적인 선풍을 끈다는 애니메이션 lt;케이팝 데몬 헌터스 gt;에 등장하는 까치와 호랑이가 저만치에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선 듯 한달음에 촉석루에 올랐습니다. 역시 여기에 오기를 잘했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시원한 남강 풍경이 일상의 근심 걱정을 날려버립니다. 남강을 수놓은 7만여 개 유등이 햇살에 빛납니다. 지금도 곱고 아름다운데 어둠이 깔리면 더욱 빛날 듯합니다.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 를 주제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촉석루를 내려와 솔방울 부자 빵도 시식하고 진주대첩 광장을 돌았습니다.


옛 진주역은 철도문화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주성 안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도 2028년 여기로 이전 건립을 위해 공사 중입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한 곁을 내어줄 공원이 주는 아늑함이 좋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잔디밭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Latest News
Hashtags:   

불야성이네

 |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