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ohmynews - 5 hours ago
소버린 AI 위한 중요한 전제, 외국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국은 물론이고 신흥국들까지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고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주권적 AI) 전략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Sovereign AI란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국가가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위에서 독립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 즉 디지털 자주권 을 의미합니다. 한국 역시 초거대 언어모델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우리만의 AI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전제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빠져 있습니다. 바로 AI가 전기를 먹고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전체 소비의 4%를 넘어섰고, 2030년이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반도체와 AI 산업을 동시에 키운다면 전력 수요의 급증은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이 전력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통계상 한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17~19% 수준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입 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원자력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원자력을 제외하면 실질 자급률은 3~4%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 사용하는 에너지의 96%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아무리 성장시켜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거나 공급망이 흔들리면 산업 자체가 치명적 타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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