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3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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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8 hours ago

최근 100만 뷰 넘은 오토박스 영상... 이 유튜버의 진심


유튜버 굴러라구르님 김지우님을 처음 만났던 건 2017년 주최했던 장애인 취업정보 행사였다. 그날 가장 어린 중학생 참가자였던 지우님은 8년이 지난 후 책을 4권 펴낸 작가이자 유튜브(9만 6천 명)와 인스타그램(12만 7천 명)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됐다. 그가 한 휠체어 꾸미기 프로젝트는 휠체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립했다.

그의 콘텐츠는 휠체어를 타는 뇌병변 장애인의 일상을 전하는 동시에 휠체어 타니 들어오지 말라 는 분식집 입장 거부 영상이 160만 뷰를 넘는 등 일상의 장애 차별 내용도 다룬다. 가벼운 영상에서도 메시지가 남도록 무거운 주제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지난 9일 김지우님을 만났다.

- 고1 때부터 X(구 트위터), 유튜브 등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의 하루는 어떤가? 학교생활(서울대 사회학과)과 병행하느라 쉽지 않을 텐데.

아무래도 학생 신분이다 보니 크리에이터=일 이라는 의식이 좀 적었는데 크리에이터 정체성이 생기면서 규칙적으로 일하려 노력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의적인 일을 1시간 하고 식사 후 9시부터 6시까지 일한다.

예전엔 일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너무 과하게 하거나 지쳐서 아무것도 못 하곤 했다. 최근에는 영상 횟수를 정하고 하루는 편집만, 하루는 아이디에이션, 하루는 촬영만 한다. 프리랜서지만 저녁 먹은 이후 영상 일은 안 하고 영어 공부와 학교 과제 등을 한다. 이상적인 루틴이라는 거고 항상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웃음)

- 어떤 일은 하고 어떤 일은 안 한다는 기준이 있나?

예전엔 들어오는 일은 다 했는데 이제 다 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게 됐다. 분기점이 된 때는 2022년 lt;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gt;란 첫 책을 낸 후였다. 그전에는 학생인데 유튜브도 하네 수준이었다면 작가이자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외부에서도 좀 더 전문적으로 의뢰를 하고 나도 내 일 로서의 정체성이 생겼다. 유튜브도 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 명이 넘으면서 숏폼 광고 의뢰도 들어온다.

- 장애를 가진 유튜버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생겼다. 채널이 커진 계기는 뭐였나?

플랫폼 특성을 나름 잘 파악했던 거 같다. 처음 소셜미디어를 시작한 건 트위터였다. 장애인 같은 게 뭔데? 라는 도발적인 콘텐츠를 18살 때 트위터에 올리면서 바이럴 되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팔로워가 200명에서 5천 명이 됐다. 예전 장애인은 바보같이 그려지지만 요즘 장애인들 장애는 장애 같지도 않다 라는 만화를 비평하는 내용이었다.

트위터는 이게 문제야 라는 주제가 올라오면 리트윗을 마구 해주는, 사회문제에 민감한 분위기다. 소위 화력이 엄청나지만, 지나치게 트위터를 많이 들여다보면 사고방식이 좀 부정적이 되는 부작용이 있긴 하다.

애매한 자리 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 2023년 사단법인 무의의 모두의 1층 성동구 경사로 설치 조례를 요구하는 서명 링크를 지우님이 트위터에 올려줬을 때 서명이 순식간에 느는 마법을 경험했다.

모두의 1층 서명처럼 행동을 요구하거나 이슈를 제기하는데 트위터가 적절하다. 인스타그램은 완전 그 반대쪽에 있다. 주로 멋지고 좋은 것을 보여주는 채널이다. 유튜브는 그 중간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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