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강조하며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오랜 기간 미국이 떠받쳤던 자유무역 질서를 중국이 나서 주창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전날 떠나면서 시 주석은 이번 회의의 사실상 주빈이 됐다. 국빈으로 방한한 시 주석은 의전상 입장 순서와 달리 맨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도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1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시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이고 이 대통령과는 첫 회담이다. 이번 회담은 무엇보다 양국 관계 개선과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다. 그간 한중 관계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냉각된 이래 여전히 한한령(한류 제한 조치)이 풀리지 않은 데다 동북아의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마저 심화되면서 관계 개선은 더디기만 하다. 더욱이 한중 간에는 서해
Saturday 1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