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상이 1일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 회복의 물꼬를 텄지만 한반도 비핵화 의제에 있어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정상회담 직후 한국 정부 측 설명에서는 비핵화 의제가 강조된 반면 중국 측 보도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국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역할 요청에 호응하되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비핵화 표현을 자제하거나 수위 조절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정부의 대북정책인 ‘엔드(END) 이니셔티브’와 ‘(핵 개발) 중단-축소-폐기’ 3단계
Saturday 1 November 2025
